제 목 [온게임넷] ‘파괴신’ 이제동, 스타리그 2회 우승 달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4-06 조회수 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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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괴신’ 이제동, 스타리그 2회 우승 달성!

 

4 4()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

최강 저그 ‘파괴신’ 이제동, ‘국본’ 정명훈 꺾고 스타리그 2회 우승 차지

결승 경기장에 약 1만 명의 E스포츠 팬 몰려

 

‘파괴의 신’ 이제동(화승, 저그)이 스타리그 2회 우승을 달성했다.

 

4 4() 오후 6,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온게임넷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제동이, ‘국본’ 정명훈(SKT, 테란) 3 2로 꺾고 명실공히 현존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 지난 시즌 아깝게 눈 앞에서 로열로더를 놓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명훈은 이번 리그에서도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최근 기세가 좋은 이제동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승부는 박빙이었다. 1경기 승리는 정명훈에게 돌아갔다. 발키리 활용으로 뮤탈리스크 사냥에 성공한 정명훈은 환상의 마린 컨트롤을 선보이며 이제동의 럴커를 비롯한 다수의 유닛을 잡아냈다. 이제동이 디파일러의 활용으로 반전을 꾀했으나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2경기는 정명훈의 운영 능력이 빛나는 경기였다. 정명훈은 벌처로 이제동의 자원 수급을 방해하고 대량의 바이오닉 병력으로 GG를 받아냈다.

 

이때까지 정명훈의 우승이 유력시 되는 듯 했으나, 3경기부터 이제동의 기적과 같은 역전승이 펼쳐졌다. 이제동은 히드라-뮤탈 조합으로 정명훈의 한 시 멀티에 피해를 입히며, 병력 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줬다. 이어 럴커까지 추가해 뮤탈과 함께 다수의 골리앗을 잡아냈으며, SCV 수를 줄여나갔다. 정명훈 SCV까지 공격에 가담시키며 이제동의 병력을 막아봤으나 역부족이었고, GG를 선언했다.

 

4경기, 정명훈의 전략을 눈치챈 이제동은 뮤탈-스커지 조합으로 정명훈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이에 정명훈은 클로킹 레이스로 대응에 나섰으나 대세는 이미 이제동에게 기울어진 뒤였다. 이어 이제동은 히드라까지 가세해 정명훈의 항복 선언을 받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을 가르는 5경기. 이제동은 정명훈의 벌처 드랍을 뮤탈리스크로 격파한 뒤 뮤탈리스크-저글링 조합으로 상대의 본진에 난입했다. 대응할 병력이 없었던 정명훈 GG를 선언했다. 김준영이 우승한 <다음 스타리그 2007> 이후 두 번째 ‘역스윕’(Sweep, 매치 포인트로 지고 있다가 역전승을 거둔 것) 우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이제동은 <EVER 스타리그 2007> 이후 네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윤열(위메이드, 3), 박성준(STX, 3), 임요환(SKT, 2), 최연성(SKT, 2), 김동수(은퇴, 2)에 이어 스타리그 통산 6번째로 2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제동은 “2 0으로 지고 있을 때, 가족, 팀원, 감독님이 떠올라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울먹이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아들의 우승을 지켜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어머니께 “앞으로 기쁨의 눈물을 흘릴 일을 자주 만들어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이제동은 “탤런트 이연희가 경기 전 잘 하라며 응원해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날 결승이 열린 부산 ‘사직 실내 체육관’은 약 1만 명의 E스포츠 팬들이 방문, 뜨거운 응원 열기를 자랑했다.

 

한편, 차기 스타리그는 5 1, 예선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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