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본’ 정명훈 vs ‘파괴신’ 이제동 26번째 스타리그 우승자는?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 4월 4일(토)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테란 명가 T1의 ‘국본’ 정명훈 vs 최강 저그 ‘파괴신’ 이제동 격돌 관심 고조 온게임넷 오후 6시 생중계 테란 명가 SKT의 ‘국본’ 정명훈과 명실공히 현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폭군’ 이제동(르까프, 저그)의 대격돌이 펼쳐진다. 오는 4월 4일(토), 정명훈의 고향이자 이제동 소속팀 화승의 본거지인 부산에서 26번째 스타리그 대망의 우승자를 가리는 것.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은 오는 4월 4일(토) 오후 6시,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045710) 계열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정명훈은 이번 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하면서 임요환, 이윤열에 이어 스타리그 결승 2회 연속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깝게 눈 앞에서 로열로더 자리를 놓친 터라 감회는 더욱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또한 정명훈에게 이번 도전은 임요환, 최연성 등 팀 선배들의 후광에서 벗어나 자신의 실력을인정받을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그런 만큼 정명훈은 방송 출연 섭외도 모두 고사하고 이번 결승전 대비 연습에 모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이번 결승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정명훈뿐 아니라 SKT팀도 마찬가지. SKT는 임요환, 최연성을 배출하며 테란 명가로 명성을 떨쳤지만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 최연성(테란)이 박성준(저그)을 물리치고 우승한 차지한 이후, 3년 간 새로운 우승자를 배출해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팀 차원에서도 이번 우승은 매우 간절하다. 이제동은 <EVER 스타리그 2007> 이후 네 시즌 만에 힘겨운 예선은 뚫고 생애 두 번째 결승전에 올랐다. <EVER 스타리그 2007>에서 로열로더에 등극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한 동안 슬럼프를 겪으며 예선의 문턱조차 넘어보지 못하고 스타리그를 탈락해왔던 것. 그러던 이제동이 2008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더니 이번 스타리그 8강에서는 최근 저그전 기세가 좋은 송병구(삼성전자, 프로토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승률 80%에 달하는 대 저그전 최강자답게 4강에서 조일장(STX, 저그)을 3 대 0으로 제압했다. 또한 얼마 전 막을 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3라운드에서도 올킬, 3킬 등을 달성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 결승전은 현존 최강자임을 만천하에 다시 확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제동은 “최근의 기세를 이어나가 스타리그 2회 우승을 기록하고, 차후엔 3회 우승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10경기 중 9승 1패 행진 중인 이제동의 우세를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이번 결승전 1, 5경기를 치르는 메두사에서 정명훈의 대 저그전 승률은 6전 1승 5패로 16.67%지만, 이제동의 대 테란전 승률은 5전 4승 1패로 80%의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상대전적도 이제동이 앞서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라운드 화승 대 SKT의 대결에서 이제동이 정명훈의 바이오닉 병력을 퀸의 인스네어로 다 잡아내며 승리를 거머쥔 바 있는 것. 이제동이 데이터상 앞서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정명훈은 저그를 상대로 한 메카닉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또한 이번 리그 16강에서 박찬수(KTF, 저그)를 바이오닉 병력으로 잡아낸 후 바이오닉에 있어서도 매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제동이 이번 리그에서 한 번도 테란을 만나지 않고 결승까지 올랐다는 것도 변수다. 과연 임요환, 최연성의 계보를 잇는 정명훈이 선배들의 뒤를 이어 스타리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최근 무서운 기세를 떨치며 최고의 기량을 뿜어내고 있는 이제동이 스타리그 2회 우승자로 기록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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